허니와 클로버(ハチミツとクロ-バ-, 2008) 타이틀백

이번에 소개할 2008년도 이쿠타 토마군 주연으로 방송된 드라마 허니와 클로버는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연재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드라마 이전에 애니메이션화, 영화화 되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2007년 개봉한 영화의 경우 아라시의 멤버 사쿠라이 쇼군 주연으로 아오이 유우의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저는 드라마를 먼저 보고,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와 드라마를 비교하는 글들이 많은데 저는 두 작품 다 참 괜찮았습니다. 사실 둘 중 어느쪽이냐고 묻는다면 드라마쪽이라고 할까요.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시는 것 처럼 영화는 하구미의 이미지가 참 좋았습니다. 그에비해 드라마는 좀 더 다른 캐릭터들도 함께 빛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달까요. 특히, 영화속에서 조금은 공감하기 힘들었던 마야마와 야마다의 이야기를 좀 더 깊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다케모토의 진지한 고민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나레이션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2시간 남짓한 시간에 표현할 수 있는 감성과 12부작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감성은 담아낼 수 있는 이야기의 크기가 달라 그만큼 청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망설이는 짝사랑을 표현하기에는 좀 더 길게 호흡했던 드라마쪽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굉장히 좋은 작품이었다고 기억하고 있지만, 사실 남겨두고 자주 돌려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이 작품을 쉽게 하드디스크에서 지울 수 없는건.. 아마도 드라마 자체의 이미지들이 너무 예뻐서인가 싶습니다. 좋은 대사들도 물론 많았지만요.

미대생들의 이야기인만큼 드라마는 상당히 영상미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드라마속에 나오는 미술작품들은 물론이고, 타이틀백을 포함한 전체적인 드라마 영상의 느낌 자체도 따스한 노란빛이 감돌고 있습니다. 그 느낌은 깊고, 차분하면서도 순수함과 동시에 아련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만한 '청춘' 그 자체의 느낌을 한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드라마를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림, 건축, 도예, 조각 등 미대생이지만 각각 다른 전공을 하고 있는 주인공들이 나오기때문에 볼거리도 꽤 많습니다.

그 중, 제가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것은 바로 허니와 클로버타이틀백 입니다.

일반적으로 메인 타이틀이나 앤딩 타이틀 둘 중 하나만 만들거나, 둘다 만들어도 한쪽에만 힘을 준 영상을 많이 봐왔는데, 이 작품의 경우에는 보기드물게 메인 타이틀과 앤딩 타이틀 모두 참 예쁜 드라마였습니다.:)




:: 허니와 클로버 메인 타이틀 ::




전체적인 색감의 어울림이 참 예뻐서 영상을 만들때 자주 참고하게 되는 그림입니다.

영상의 구성은 그림이 그려지는 듯한 효과로 시작해 점차 영상으로 변하고, 틸트 다운 형식으로 카메라가 어지러운 책상을 훑고 내려옵니다. 그 책상위에는 파스텔과 물감, 종이, 책 등이 놓여있고, 주인공 다섯명의 폴라로이드 사진과 그 위에 떨어져 있는 네잎클로버가 보입니다. 이때, 책상위에 흩어져 있는 물건들은 모두 인물에 맞게 화면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그림을 전공하는 하구의 사진이 보일때는 붓과 물통, 파스텔 등이 보이고 다음 건축과인 다케모토의 모습이 보일때는 망치와 끌이 보입니다. 그리고, 도예를 하는 야마다가 보일때는 도자기로 만든듯한 컵이 보이고 다음 건축과인 마야마의 사진에서는 열쇠와 삼각자, 조각(?) 전공인 모리타의 모습에서는 정과 망치가 보입니다. 이렇게 다섯명의 모습을 훑고 지나온 카메라는 마지막 스케치북 위에 멈춰서고 허니와 클로버라는 타이틀 위로 네잎클로버가 떨어집니다. 네잎클로버 수는 각 드라마의 편수에 따라 달랍니다. 위 영상은 11화였기 때문에 11개의 잎에 놓여져 있습니다.



:: 허니와 클로버 앤딩 타이틀 ::



OST '히라이 켄 - 캔버스(キャンバス)'
 
앤딩 타이틀의 경우는 워낙 좋기로 유명합니다. 드라마 자체보다 이 앤딩 타이틀이 보고싶어서 드라마를 보신다는 분들도 꽤 많으셨던 것 같아요. '청춘'을 주제로 한 드라마인만큼 앤딩 타이틀 영상 또한 드라마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드라마의 주제와 잘 맞습니다. 앤딩 타이틀은 매화 다른 영상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영상의 내용은 다섯명의 주인공이 서로 밥을 먹으며 파티를 하거나 장난치는 모습입니다. 위 영상은 11화의 영상이고, 11화 영상의 경우 메인 타이틀에 삽입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는 모습이네요. 그리고 마지막 광고 부분을 지우지 않은건 그동안의 앤딩 타이틀의 마지막 부분들이 모아져 있어서 자르지 않았습니다. 주인공들의 모습은 드라마 속의 이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무엇보다 '청춘'의 즐거움이 드라마와 같게 혹은 새롭게 다가옵니다. 처음 메인 타이틀 효과와 같이 그림이 그려지는 듯한 효과로 시작되는 것 이외에는 특별히 많은 효과를 주지는 않고 매화 같은 틀안에 계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겉의 테두리에 살짝 영상속의 이미지가 비치는걸로 봐서는 위에 영상을 올려놓은 것이 아니라 영상 위에 틀을 올려놓고 편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글루스 가든 - 일본 드라마를 이야기하자!

by 보보Joo | 2009/03/11 23:52 | 타이틀백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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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aint at 2010/12/26 20:53
메이의 집사와 절대그이 타이틀 포스팅 댓글에서 말씀드렸듯
타이틀 영상보단 음악에 더 집중하는 저임에도

저 역시 허니와 클로버의 엔딩 타이틀이 본 내용보다 더 좋아서 엔딩 타이틀과 무카이땜에 드라마 봤던 사람 중에 한명이었습니다 ㅎㅎ

음악도 워낙에 좋지만, 영상속 다섯명의 배우들은 진짜 본인인지, 역할인지 모르게 살아 숨쉬고 있더라구요-
효과도 깔끔하고 너무 예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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